그때 그 순간

[그때 그 순간] 19살 큰아들이 갑자기 무릎에 얼굴을 묻었을 때

yong-yong-s 2025. 4. 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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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정말 말도 안 되게 뒤죽박죽이었죠.
막내 재우고, 둘째 달래고...


겨우 눈 감나 싶었는데,
문득 들려온 큰애의 뒤척이는 소리.


"왜 그래? 잠 안 자?"
"...아파서."


19살짜리 아들이,
말 없이 내 무릎에 얼굴을 파묻더라고요.

나 어릴 땐, 아픈 거 말하면
"그걸 못 참고…"라며 혼만 났는데.
나는 다르게 해주고 싶었어요.
따뜻한 약 하나, 그리고 조용한 토닥임.

"그렇게 아빠 무릎에 기대 잠든 너를 보며,  
이제야 아버지를 조금 이해하게 됐어."


결국 아침엔
혼자 병원 가더니 엄마한텐 전화 잘도 하네요?
…뭔가 억울한데,
그래도 아픈 밤에 날 찾았다는 게 좀 고맙더라고요.

"야!! 엄만 너 아픈줄도 몰랐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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