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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말 한 마디가 그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처음엔 ‘말 트이면 당연히 나부터 부르겠지’ 했죠. 근데 현실은요?
“마마~ 마마아아~” “으응~ 마마마마~”
그저 옆에서 지켜보는 아빠. 막내딸의 세상은 오직 ‘엄마’였어요.
그때 그 순간 #1 - 엄마 아니면 안 되는 그 아이

엄마가 화장실만 가도 우는 아이. 아빠가 안아줘도 소용없어요. 심지어 엄마가 잠깐 사라지면 세상이 무너진 듯 눈물 콸콸…
그 모습에 상처받은 건… 아빠였습니다.
그때 그 순간 #2 - 아빠는 그저 심부름꾼
“기저귀 좀 가져다줘.” “우유 데워줘.” “이불 좀 깔아줘.”
네, 저는 심부름 로봇이었습니다. 막내딸이 울면 엄마가 저를 부르고, 저는 그 아이를 달래려 애쓰지만… 아이는 엄마만 찾았습니다.
그때 그 순간 #3 - 그런데, 어느 날
출근하려고 가방 메고 나서려는데, 기어오던 막내딸이 제 다리를 붙잡더니 “아…아부바…”
그 순간 깨달았죠. 기다림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요.
그때 그 순간 #4 - 지금은 3초라도 아빠 품에 안기면…

요즘은 제가 먼저 퇴근하면 작은 발소리가 쿵쿵 다가옵니다.
“아빠아~”
세상 제일 귀여운 애교와 미소로 3초라도 제 품에 안겨 있다가 도망가요.
그 3초면 충분합니다.
그저 아빠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걸 조금씩 느낄 수 있는 그 순간.
그래서 오늘도 다시, 심부름을 나섭니다. 웃으며.
#그때그순간 #막내딸사랑 #엄마껌딱지 #아빠의자리 #옹알이감동 #딸아빠사이 #육아일기 #삼남매육아 #아빠공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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