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용이네 아빠에요^^
이번엔 주말에 엄마가 친구 만나러 막내와 외출 후 자기는 안 데려갔다며 삐진 둘째 아들과 반려견 두리를 데리고 산책 나간 이야기를 해볼게요!
😂 정말 대환장 파티였어요 ㅋㅋㅋ
막둥이만 데려간 엄마 때문에 세상 억울한 둘째
주말에 와이프님 친구가 오랜만에 김포로 놀러 왔어요. 지방에서까지 와줘서 고마운데, 애들 셋 다 데리고 나가긴 너무 힘든 거 아시죠? 😩
특히 우리 막둥이는 엄마 없으면 세상 끝나는 줄 아는 스탈이라...
결국 막둥이만 엄마가 데리고 슝~ 외출을 가버렸지 뭐예요?
그러자 우리 둘째 아들이...
세상이 무너진 듯 울상이 된 거예요.
"아빠... 엄마는 막둥이만 이뻐해? 엉엉 ㅠㅠ"
아...
진짜 짠한데 웃음이 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둘째가 요즘 사춘기가 빨리 왔는지 자꾸 삐쳐요. 전 완전 피곤한 상태였는데 말이죠... 😥
그래도 불쌍한 우리 아들 달래야죠.
"아니야~ 엄마는 너를 더 예뻐하는데, 아빠가 너랑 놀고 싶어서 못 데려가게 했어~^^"
이 뻥이 먹힐 줄이야...ㅋㅋㅋㅋ
아들래미는 금세 눈물 뚝 그치고는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해요.
"그럼... 나... 호수가자!!! 두리랑 같이 가자 아빠!!"
여기서 또 속아주면 안 되는데...
우리 두리도 같이 간다는 말에 제가 또 팔랑귀가 ㅋㅋㅋ 🐶
"호수공원 먼데?? 걸어갈 수 있겠어???"
"응!!! 나 갈 수 있어요!!!"
이쁜 내 새끼...ㅎㅎㅎ
그렇게 저는 기쁜 마음으로 둘째 아들과 두리를 데리고 김포 호수공원행을 결정했답니다!
김포 호수공원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해요... 아빠 무릎은 이미 사망 😇

그.런.데 말이죠.
저만의 착각이었을까요? 🤣🤣🤣
5분 걷다가 힘들다고 편의점에서 음료 마시며 10분 쉬고... 🥤
또 5분 걷다가 힘들다고 벤치에 앉아 15분 쉬고... 🌳
결국엔 아빠 목마도 타고... ㅡㅡ

이게 계속 반복되는데, 하아...
제 무릎이 남아나질 않는 기분이었어요. 😭😭
김포 호수공원은 생각보다 넓고, 집에서 가는 길이 꽤 돼요.
특히 저희처럼 차 안 타고 걸어가면 진짜 운동 제대로 되거든요.
호수 주변으로 벚꽃길도 있고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서 걷기 좋은데...
저희 집에서는 족히 20분은 걸어야 도착할 거리인데 말이죠.
결국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드디어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만났어요!
아들은 갑자기 신이 났는지 혼자 저 멀리 뛰어가는 거 있죠?!
아빠는 이미 만신창인데... 😅
어찌어찌하여 20분에 도착할 호수공원에 거의 1시간이 지나 도착했답니다.
거의 극기훈련 수준이었달까요? ㅋㅋㅋ
트로트에 점령당한 김포 호수공원... 둘째는 도망다녀요.

힘들게 호수공원에 도착했는데, 김포 노래자랑이 한창 진행 중이더라고요! 🎉
신나는 음악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꽤 모여 있었어요.
둘째는 처음엔 궁금했는지 두리와 함께 무대 쪽으로 막 달려가더라고요. 🏃♂️💨
그런데 잠시 후...
이내 돌아섰지요 ㅋㅋㅋㅋㅋ
트로트만 나왔거든요^^
우리 7살 취향은 아니었나 봐요 ㅋㅋㅋ
저도 가끔 트로트 듣긴 하지만, 요즘 아이들한테는 좀 어려운 장르인가 봐요.
그래서 호수를 돌며 산책을 즐기다가, 가끔 본인 취향의 음악이 흘러나오면 다시 무대 쪽으로 뛰어가는 거 있죠? ㅋㅋㅋ
아빠는 이미 만신창인데 말이죠...
하지만 산책 중에 무대까지는 거리가 있어도, 도착할 즈음엔 다른 참가자의 트로트로 다시 바뀌어 있었어요 😅
이걸 반복하니 굉장히 운동 되더군요 ㅡㅡ
의도치 않게 인터벌 트레이닝 완료했지 뭐예요.
김포 호수공원은 고촌읍과 장기동에 걸쳐있는 큰 공원인데, 산책로도 잘 되어있고 잔디밭도 넓어서 아이들이나 반려견과 함께 오기 정말 좋아요.
요즘 같은 날씨엔 저녁에 산책하기 특히 좋답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급 마무리의 여왕, 와이프님

그때!!!
거의 탈진 직전인 저에게 와이프님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나 이제 집에 가~" 📲
둘째에게 집에 가자고 하니 싫다고 버티는 거예요
😩 아...
진짜 한숨만...
결국 아빠랑 무대와 산책 왕복 운동 몇 번 하다가 보니 와이프님과 막둥이도 저희가 있는 곳으로 왔지요 ㅋㅋㅋ
셋째 딸이 오니 둘째는 또 기분이 좋아졌는지 같이 뛰어다니고...
아빠는 죽을 맛이고... 😵💫
와이프님은 둘째 힘들까 봐 음료랑 간식도 잔뜩 사 왔는데!
그 순간!
갑자기 급하게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 소나기가 엄청 쏟아지는 거 있죠
😱 날씨 운도 진짜 없었어요 ㅠㅠ
비는 엄청 오는데, 가까이 몸 피할 곳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저는 급히 아이들(둘째랑 막내)을 옆구리에 끼고 두리는 가슴에 안고 죽어라 집으로 달렸답니다... 🏃♂️🏃♀️💨
누구를 위한 나들이였을까요 ㅋㅋㅋㅋㅋ
비 맞고 쫄딱 젖어서 집으로 돌아와 보니, 온몸이 다 쑤시는 거 있죠? ㅋㅋㅋ
그래도 아이들은 즐거워 보여서 그걸로 됐다... 생각해야겠죠? 😊
이번 글은 여기까지하고 다음 글로 다시 찾아올게요^^ 다음에 더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 들고 올게요!
#용용이네아빠 #김포호수공원 #주말육아 #아빠육아 #두리 #반려견산책 #김포산책 #호수공원 #김포나들이 #7세아들 #둘째는사랑 #트로트노래자랑 #갑분비 #김포명소 #가족나들이 #육아일상 #개린이 #주말일상 #웃픈이야기 #아빠는힘들어
'그때 그 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비 오는 날, 아이들이 우산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 용용이네 육아일기☔ (0) | 2025.11.07 |
|---|---|
| 🚀 육아전쟁? 유치원 둘째 하원길, 친구와 손잡고 도망가는 리얼 썰! 🤦♂️ (1) | 2025.10.24 |
| 12. [광고포함] 캠핑템 빡세게 정리하며 다음 캠핑 준비, 에어텐트 기변각 잡아요! (0) | 2025.10.23 |
| 11. [캠핑 브이로그] ⛺️비오는 캠핑 철수 대환장 파티! 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 아빠 육아 리얼 후기 (feat. 헬육아는 진행중) (0) | 2025.10.23 |
| 10. 🐶 감성 한 스푼, 낭만 두 스푼! 용용이네 겨울 우중캠핑 밤 이야기 ✨용용이네 세 번째 캠핑 밤, 예상치 못한 낭만을 만나다! (1) | 2025.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