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살 아들 킥보드 사고? 아빠 심장 쫄깃했던 응급실행, 공유 킥보드 이대로 괜찮은가!

교통사고로 응급실

안녕하세요, 용용's Fam 아빠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제대로 육아 난이도 '극악' 체험을 했지 뭐예요.

119 구급대원의 전화

막내 육아로 지쳐 잠든 와이프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곧이어 울며 당황해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여보, 큰아들이 교통사고로 다리랑 머리를 다쳤대..."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줄 알았네요.

공유 킥보드 사고

울고불고 난리 난 와이프를 겨우 달래고, 원래는 제 담당이었던 둘째 등원을 얼떨결에 와이프에게 맡긴 채 응급실로 미친 듯이 달려갔습니다. 가는 길에 경찰차 여러 대와 아이들 통학 차량이 서 있고, 한쪽에는 킥보드 한 대가 덩그러니 굴러다니는 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철렁!"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무언가 묻고 따지고 싶었지만, 아들이 먼저였기에 발길을 재촉했죠.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셋째 출산 이후 둘째 육아 전담으로 그동안 육중하게 벌크업된 몸으로 헉헉대며 겨우겨우 뛰어들어간 응급실. 여기저기 급한 마음에 물어물어 찾아간 영상학과 앞 대기실에, 웬걸? 멀뚱멀뚱 멍한 표정으로 저를 보고 있는 큰아들과 마주한 순간! 그제야 긴장이 풀리면서 안심과 동시에 '혹시나' 하는 걱정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픈 곳은 없는지, 어디 부러진 곳은 없는지부터 황급히 확인했네요.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휴. 교통사고인지라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한시름 놓았어요.

알고 보니 평소에는 공유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다니던 큰아들이, 그날따라 주변에 공유 킥보드밖에 없어서 그걸 타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무면허에 보호 장비 없이 타면 안 되는지는 분명히 알고 있었을 텐데... 혼날까 봐 주눅이 든 건지, 아니면 원래 늘 그렇듯 그런 표정인 건지. 어젯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컴퓨터로 놀던 게 기억나서 순간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 안심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아빠 마음인가 봅니다.

교통사고 예방 교육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공유 킥보드를 보며 "저건 타지 마라, 늘 조심해라, 사고는 나고 싶어 나는 게 아니다"라고 교육했기에, 이런 일이 우리 아들에게 생길 거라고는 생각도 해본 적 없었거든요. 이번 일을 한번 겪었으니 다음엔 이런 일 없겠죠?

공유 킥보드 이용시 개선안 추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유 킥보드 앱에 본인 인증과 면허증 인증 기능은 물론, 보호 장비 착용 실시간 인증샷 같은 기능이 추가되어서 무면허 운전이나 보호 장비 미착용 주행을 예방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부분 같아요.

자기 잘못은 스스로

아, 그리고 큰아들! 너가 잘못한 거니 범칙금 10만원은 너가 내도록 해라! 😤 (아빠는 쿨한 척했지만, 사실 속으로 부들부들...)

이제 자기 잘못은 스스로 책임질줄 알아야 하는 나이란다...

죄송합니다...

아직 사고 처리 문제도 남아있네요.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정확히 구분된 건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 상대 차주분도 얼마나 놀라셨을까 싶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정말 천만다행으로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갑자기 벌어진 일에 많이 당황하셨을 텐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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