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순간

[그때 그 순간] 운동하라며 내보내고… 짜증 내는 그녀?! 믿어도 될까요?

yong-yong-s 2025. 3. 24. 10:47
728x90
반응형
SMALL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동네엔 운동 나오는 사람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어요.
조깅, 자전거, 줄넘기, 맨몸운동까지…
운동복 차림에 이어폰 꽂고, 땀 흘리는 모습들을 보면
괜히 저도 자극받더라고요.

사실… 저 운동, 꽤 좋아하던 사람이에요.
몸 관리도 나름 열심히 했고요.


“운동할 시간?” 첫째, 둘째 때까지는 가능했죠

첫째 때까지는 눈치 안 봤어요.
둘째 때까지만 해도 아내의 째려보는 눈빛과
잔소리를… 어떻게든 “딱! 차단!”하고
운동에 집중했죠.

근육통은 참을 수 있어도
잔소리는… 귀에 남거든요.

하지만!
셋째 이후부터…
이제는…
그 눈빛…
그 말투…
외면 못 하겠더라고요.


몸은 움직이지 않아도, 체중은 움직였죠… 위로, 아주 위로!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루쯤은 괜찮지…”
“애들 재우고 조금만 누웠다가…”
“내일부터는 꼭 하자…”

그 결과?
몸무게가 20kg를 돌파하고,
이젠 30kg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달리기는 안 하는데, 몸무게는 달리고 있어요.



거울 속 제 모습은…
아…
누구세요?

이제는 아예 후덕한 아저씨 그 자체.
움직일 때 무릎도 가끔 삐걱…
올라가는 건 숨이 가쁘고,
내려가는 건 더 무섭고.

“운동 좀 해라” 그녀의 변심(?) 선언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정색하며 말하더군요.



“여보… 이제 진심으로 운동 좀 해요.”
“앞으로 잔소리 안 할게.”
“몸 망가져요…”

오호?
이게 뭔가요.
진짜 걱정하는 눈빛이었어요.
(조금은 감동했습니다. 진심이에요.)

그래서 마음 단단히 먹고
운동 계획표도 만들고,
운동화에 먼지 털고,
한 번 나가봤어요.

하지만… 믿은 제가 바보였습니다


첫날 운동 다녀왔더니,
현관문을 여는 순간부터
그녀의 불쾌지수 90%

“지금 애들 재우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시끄러워?”
“운동 갔다 온 사람 치고는 별로 말라 보이진 않네?”
“운동 갔다 와서 치울 생각은 없지?”

… 네.
혼났습니다.

며칠 뒤 또 그러더군요. “왜 운동 안 해?”


그래서 다시 나갔죠.
근데 또 이 짜증, 저 짜증…
심지어 운동 가기 전부터 불쾌지수는 MAX…

나가도 뭐라 하고,
안 나가도 뭐라 하고,
운동해도 뭐라 하고,
안 해도 뭐라 해요.

결론:
운동은 체력보다도 멘탈이 더 필요합니다.

그녀를 믿어도 될까요?


정말 진심으로 저의 건강을 걱정해서
운동하라고 한 것 같긴 합니다.

근데 그때뿐이에요.
운동한다고 하면 괜히 혼자 애 키운다고 짜증,
운동 안 하면 몸 상할까 걱정하며 잔소리…

청소, 설겆이, 아이들 목욕, 빨래개기, .. .. ..
할건 다 하는데.. ..


그래서 지금도 고민 중이에요.



“이번에 나가면 과연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운동하는 아빠들, 다들 공감하시죠?

운동은 사랑받기 위해 하는 게 아닙니다.
운동은…
살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살 빼려고도 아니고요. 그냥 살아남으려고요.

그러니…
저 같은 사람들,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모든 부모님들,
육아도 체력입니다.

운동해야, 오래 놀아줄 수 있어요!
육아 짜증… 이해하지만…
운동 좀 하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진심입니다.
지금 제 몸무게가 위험합니다.

#그때그순간 #육아아빠의삶 #공감육아 #아빠일기 #가족공감 #운동하고싶다 #육아공감 #운동하는아빠

#유쾌한육아 #중년운동 #웃픈현실 #운동하면혼남 #웃긴에피소드 #웃픈일상 #운동멘붕 #육아폭풍

#육아스트레스해소 #운동루틴 #중년다이어트 #아빠일상 #운동필수템 #건강관리 #30kg증량 #운동시작

#그녀를믿어도될까요 #다시운동해야할때 #내몸무게어쩔 #운동VS육아 #중년의눈물 #운동하고살자

728x90
반응형
LIST